‘군 공항 이전‧광주 통합’ 논란 속 김영록-이상익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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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軍) 공항 함평군 이전과 연계한 함평군 광주 편입'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상익 함평군수가 만나 해법 모색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상익 함평군수는 17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만나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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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군 공항’ 절차 따라 원만한 합의로 함평군 유치된다면 전남도 적극 지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상익 함평군수는 17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만나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협의했다.
김영록 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남에서 이상익 군수는 그동안 함평군의 군 공항 유치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군민의 뜻이 제대로 모아지도록 중립적인 위치에서 명분과 실리를 냉정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종전 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은 이전지역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담기지 않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역 발전과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 전남도, 광주시, 함평군이 절차에 따라 원만한 합의로 군 공항이 함평군에 유치된다면 전남도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지사와 이 군수와의 이날 만남이 ‘군(軍) 공항 함평군 이전과 연계한 함평군 광주 편입’ 논란을 계기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16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함평군 관계자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함께 논의되는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편입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면서 “이는 필요하면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도 가능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게 전남도의 판단”이라며 ‘불가’입장을 밝혔다.
이어 “함평군이 광주시에 편입되면 전남의 인구 감소는 물론 재정 여건을 악화하는 등 전남의 지방 소멸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함평군 일부 군 공항 유치 찬성단체의 ‘민간공항과 군 공항의 함평군 동시 이전’ 주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고, 국토교통부 ‘제 4, 5, 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정책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고 지역 주민 간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전남도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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