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반군·정부군 교전에 수백명 사상…유엔 직원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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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전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 무력충돌이 발생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수단 의사협회 중앙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무력충돌이 벌어져 이틀 동안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59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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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식량계획 직원 3명 교전에 사망
교전 관련 17일 유엔 안보리 회의
아프리카 수단 전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 무력충돌이 발생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직원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수단 의사협회 중앙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무력충돌이 벌어져 이틀 동안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59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수단 통합과도지원 임무단(UNITAMS)은 이날 수단 북다르푸르에서 벌어진 충돌로 WFP 직원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전날 오전부터 수도 하르툼과 인근 옴두르만에서 정부군과 반군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사이에 교전이 발생했다.
교전은 정부군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권력 다툼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 장군은 30년 가까이 수단을 통치했던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 함께한 동지였지만 10만명 규모인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를 두고 갈등이 커져 유혈충돌이 빚어진 것이다.
현재 정부군과 RSF는 서로 상대방을 향해 수도 하르툼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 다갈로 사령군은 "15일 교전이후 RSF는 대통령궁과 육군 참모총장 관저, 국영 방송국, 국제공항 등 대부분 주요 장소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충돌은 며칠 안에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정부군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부르한 장군은 "정부군이 주요 장소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반군이 해산하기 전까지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다"고 밝혔다.
육군 총사령부도 “군인들이 반군을 찾기 위해 소탕작전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에 민간인들은 집에 머물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에 유엔, 미 국무부, 유럽연합, 아랍연맹, 아프리카연합 등은 수단 무력 충돌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진정을 회복하며, 현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아시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들과 공동 통화 후 성명에서 "당사자들이 조건 없이 즉각적으로 전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군과 반군에게 "긴장을 줄이고 모든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7일 수단 사태에 대해 비공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랍연맹도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에 따라 긴급 회의를 열어 상황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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