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비밀번호' 문자받은 경찰, 출동해보니…일가족 비극

임주형 2023. 4. 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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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모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1분께 광주시 고산동에 위치한 한 빌라에서 남성 A(67)씨와 여성 B(69)씨, 그리고 그들의 딸 C(29)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일가족 3인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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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부모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추정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모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1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1분께 광주시 고산동에 위치한 한 빌라에서 남성 A(67)씨와 여성 B(69)씨, 그리고 그들의 딸 C(29)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당시 경찰은 C씨로부터 자택 주소 및 비밀번호가 담긴 문자를 받고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일가족은 이미 모두 흉기에 찔려 숨져있었다.

경기 광주경찰서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서는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절반 크기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신고 당일 C씨가 흉기로 부모님을 먼저 살해한 후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일가족 3인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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