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쓰레기·돈·성, JMS민주당”…국민의힘 또 ‘설화’에 태영호 ‘사과’

박민지 2023. 4.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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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뒤 "당에 누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을 공격하기 위한 의도였으나,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자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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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열린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뒤 “당에 누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을 공격하기 위한 의도였으나,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자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최근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로 국민의힘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태 최고위원까지 막말 논란에 휩싸이자 ‘지도부 리스크’가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정제되지 못한 메시지가 공개됐다가 몇 분 만에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고 적었다.

태 최고위원은 이어 “비공개로 보고돼야 할 메시지가 실수로 전체보기 상태로 공개됐다”며 토론회장에서 이 메시지를 보고 바로 삭제를 지시했다. 그 후 한 시간이 넘어 메시지가 캡처본과 함께 언론에 보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고 사과드린다”며 “당의 어떠한 조치도 달게 받겠다”고 썼다.

문제의 게시물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가 오갔던 의혹을 비롯해 민주당 내에서 불거졌던 성 비위 사건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들을 최근 다큐멘터리로 논란이 된 사이비 종교 ‘JMS’에 비유한 것이다.

태 최고위원은 직접 당 윤리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태 최고위원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담긴 외교청서를 ‘일본의 화답 징표’라고 해석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지난 2월 13일 ‘제주 4·3 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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