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정부광고, 민간광고와 이렇게 다르다

서믿음 2023. 4.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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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광고는 특정 물건이나 브랜드, 서비스를 홍보해 사적인 이윤을 얻는 목적을 가지지만, 정부 광고는 결이 다르다.

정부 광고 실무를 담당하며 '어떻게 하면 정부광고법 내용을 정부 광고주나 광고회사 관계자에게 쉽게 이해시킬까'를 고민한 세 저자는 정부 광고 컨설팅부터 광고 의뢰, 매체 구매와 집행, 집행 결과 확인과 광고효과 분석, 민간 협력, 정산 등 정부 광고에 관한 A부터 Z까지의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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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광고는 특정 물건이나 브랜드, 서비스를 홍보해 사적인 이윤을 얻는 목적을 가지지만, 정부 광고는 결이 다르다. 특정 주체의 이익보다는 국민 다수의 이익을 주목적으로 한다. ‘금연 캠페인’,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처럼 국민을 위한 정부 정책이나 캠페인 등을 홍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민간광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정부 광고 규모 역시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2020년 기준으로 집행 건수 2만건이 넘었고, 예산은 1조607억원을 돌파했다. 정부 광고주는 5000여곳으로, 실제 집행을 담당하는 현업부서(과 단위)를 고려하면 만 단위 이상의 정부 광고주가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거기에 연관된 기관, 기업 담당자를 포함하면 수만 명이 정부 광고에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고 있다.

그런데 이 많은 인원이 정부 광고 집행에 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적잖은 실무자들은 실제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 광고는 세금을 재원으로 하는 탓에 공공성, 시의성, 정확성 등 까다로운 검증과정을 담보해야 하고, 진행에 있어서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전문성은 필수지만,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현실에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공무원의 경우 일정 기간마다 부서를 옮기는 순환근무 영향으로 새로 업무 파악에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알기 쉬운 정부광고법 해설(학지사)’는 그런 배경에서 출간됐다. 정부 광고 실무를 담당하며 ‘어떻게 하면 정부광고법 내용을 정부 광고주나 광고회사 관계자에게 쉽게 이해시킬까’를 고민한 세 저자는 정부 광고 컨설팅부터 광고 의뢰, 매체 구매와 집행, 집행 결과 확인과 광고효과 분석, 민간 협력, 정산 등 정부 광고에 관한 A부터 Z까지의 내용을 소개한다. 전임자의 개인 편차가 컸던 인수인계서를 넘어서는 실제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강점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몸담으면서 정부 광고 대행을 담당했던 저자는 실무자가 업무를 새로 맡았을 때 자주 물어왔던 질문에 관한 답을 상세한 해설에 실행팁을 더해 설명한다. 각 자치단체와 정부 광고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인 정부 기관의 유사 정부 광고 금지에 관한 내용 등을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며 상세히 설명한다. 이후 항시 살아있는 정보를 다루기 위해 정부 광고법과 시행령이 개정될 때마다 시의적절하게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이 책은 정부 광고 실무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구성된 정부 광고 해설서를 표방하지만, 그렇다고 정부 광고 담당자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정부 광고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가 궁금해할 법한 내용도 두루 담고 있다. 정부 광고는 언제 왜 만들어졌는지, 어떤 유익이 있는지, 해외와 국내 환경은 어떻게 다른지 등에 관한 내용도 상세히 다룬다.

알기 쉬운 정부광고법 해설 | 김병희 외 2명 | 학지사 | 240쪽 | 1만5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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