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2군서 돌아온 1차 지명 기대주...이승엽 감독 "싸움닭이 돼라"
차승윤 2023. 4. 17. 15:55
이병헌(20·두산 베어스)이 이번엔 이승엽 감독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이병헌은 지난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6일 말소된 후 10일 만의 복귀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이병헌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주목한 '키 플레이어'였다. 지난 2022 신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시범경기에서 까다로운 투구 폼으로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졌다. 정철원과 홍건희만으로 필승조를 꾸리던 두산에 꼭 필요한 불펜 자원이었다.
개막 후 기대만큼 던지진 못했다. 시즌 초 3경기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4볼넷을 내줬다. 이 기간 스트라이크 비율이 44.8%에 불과했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너무 큰 부담을 준 것 같다"며 그를 2군으로 보냈다.
이승엽 감독은 1군으로 돌아온 이병헌에게 "1군에서 던지려면 일단 상대 타자와 붙어야 한다. 피해 가는 투구를 원하지 않는다. 싸움닭이 되어 봤으면 좋겠다. 누가 타석에 있더라도 자기 공을 던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복귀전 성적은 3분의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흠 없는 등판은 아니었다. LG전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이병헌은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후 문보경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삼진과 뜬공을 이끌어냈고 스트라이크 비율도 60%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이병헌은 "제구에 신경 쓰며 던진 건 아니다. 지고 들어가는 피칭이 아니라 볼넷을 주더라도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주긴 했지만, 가운데를 보고 던지며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복기했다. 이어 그는 "2군으로 내려가기 전에는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나와 싸운다고 느꼈다. 2군에서는 마음을 비우고, 자신 있게 던지려고 많이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마운드에 오를 때는 이전과 같은 실수를 덜 하고 싶다. 내 공을 던지겠다"며 "2군 경험이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더 연습해서 경기에 나갈 때마다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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