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태효 해임' 요구에 "누구에게 도움 되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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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김태효 1차장의 책임을 촉구하며 대통령실에 해임요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지금 (한미정상회담 관련) 협상하고 있는 당국자를 물러나라고 한다면 이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 되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해임 요청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묻는 말에 "김 차장이 이번에 미국 출장도 다녀왔지만, 외교 최일선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여러 가지 외교 일정을 챙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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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 미국 워싱턴 방문을 마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김태효 1차장의 책임을 촉구하며 대통령실에 해임요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지금 (한미정상회담 관련) 협상하고 있는 당국자를 물러나라고 한다면 이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 되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해임 요청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묻는 말에 "김 차장이 이번에 미국 출장도 다녀왔지만, 외교 최일선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여러 가지 외교 일정을 챙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효 차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하면서 '해임요구서'를 직접 대통령실에 제출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관계자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다.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 이에 야당 의원들은 결국 '민원실 접수'를 택해 해임요구서를 제출했다.
김영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김태효 차장은 오히려 국민을 겁박하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점에 분노하고 있다"며 "즉각 경질함으로써 대한민국 국격을 바로 세우고, 한미동맹을 바로 세우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관련 기사 : "김태효 즉각 해임" 요구서 들고 간 민주당... 정무수석실은 '거부' https://omn.kr/23k0e).
한편, 대통령실 핵심 관게자는 일부 언론에서 윤석열 정부 첫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 보도와 관련해서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면서 "만약에 언급할 일이 있다면 언급하겠지만, 지금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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