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특별재난지역’ 산불피해 325억원 잠정집계

이달 초 산불로 홍성 등 충남 5개 시·군에서 325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충남도는 지난 14일~16일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과 홍성·금산·당진·보령·부여 등 산불 피해지에서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잠정 피해액이 325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홍성 등 5개 시·군은 지난 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조사결과 이들 지역에선 ▲주택 63동 소실 ▲이재민 63세대에 113명 ▲가축 6만8351마리 ▲농축산시설 237동 소실 ▲농작물 3만3522㎡ ▲농기계 445대 ▲산림면적 1474만㎡ 등 피해가 발생했다.

시·군별 피해액 규모는 홍성이 281억4860만원으로 가장 크고 보령 23억4310만원, 당진 9억1540만원, 부여 6억3560만원, 금산 4억843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도는 잠정 피해 규모를 토대로 산불 피해 복구 계획안을 수립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피해 복구비를 확정하는 대로 신속 집행할 방침이다.

현재 도는 이재민을 위해 조립식 주택을 건립하는 중으로 30일 이내 이재민에게 주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와 별개로 임대주택 희망 주민(10가구)에 대해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체결, 즉시 입주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도는 항구복구를 위해 중앙정부에 사회재난 복구지원금 상향 필요성도 건의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