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AI 기술 발전 속도…지금이 규제 도입 적기"

정현진 2023. 4. 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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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챗봇 경쟁을 벌이는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AI 기술을 도입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피차이 CEO는 CBS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AI 챗봇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모든 답을 갖고 있지 않으며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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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60분' 인터뷰 출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챗봇 경쟁을 벌이는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AI 기술을 도입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피차이 CEO는 CBS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AI 챗봇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모든 답을 갖고 있지 않으며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구글은 지난달 AI 챗봇 바드를 공개했다. 피차이 CEO는 이에 대해 사회가 AI 기술에 적응하고 회사가 이와 관련한 대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구글의 AI 챗봇인 바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지 않는 식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이 급하게 사회에 스며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이 속도 조절을 직접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피차이 CEO는 모든 회사 제품이 AI의 발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사회가 이미 이 기술이 출시돼 보편화된 것처럼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가, 회계사, 건축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까지 지식 근로자를 포함해 노동 시장이 AI로 인해 크게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또 AI를 유익하게 배치해 사용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잘못하면 사회에 매우 유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사회가 AI 기술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기술이 개발되는 속도에 비해 사회 제도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는 속도는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느껴 미스매치가 있는 듯하다"고 했다.

그는 AI에 따른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 가짜 이미지 관련 문제가 훨씬 더 커질 것이라면서 이러한 점이 사회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AI 기술은 현재 초기 단계에 있어 정부가 개입할 적기라고 본다면서 "규제가 있어야 한다.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엔지니어만 개입할 것이 아니라 사회과학자, 윤리학자, 철학자 등도 포함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피차이 CEO는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챗봇을 왜 더 일찍 출시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구글은 여전히 올바른 시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뭔가를 출시하려고 하지만, 업계의 상황 등을 고려해 시간표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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