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와해된 ‘주안식구파’ 재건하려던 조폭 12명 기소

나경연 2023. 4. 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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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경찰 수사로 사실상 와해된 인천 폭력조직에 새로 가입한 20대 조직원들이 단체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A씨(26) 등 20대 주안식구파 조직원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인천 폭력조직인 주안식구파 신규 조직원으로 가입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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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조직원은 보이스피싱·전세 대출 사기 등 다른 범죄에 연루돼 이미 구속
경찰이 지난 2014년 주안식구파 조직원에 대해 브리핑 하는 모습. 연합뉴스.


10년 전 경찰 수사로 사실상 와해된 인천 폭력조직에 새로 가입한 20대 조직원들이 단체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A씨(26) 등 20대 주안식구파 조직원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인천 폭력조직인 주안식구파 신규 조직원으로 가입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안식구파에 가입할 당시 18∼24세의 어린 나이였고, 일부는 유도·씨름·축구 등 운동선수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5명은 보이스피싱과 전세 대출 사기 등 다른 범죄에 연루돼 이미 구속된 상태다.

A씨 등은 지인이나 교도소 등을 통해 조직에 가입한 뒤 도박장 운영이나 중고차·보험 사기 등 여러 범행에 가담했다.

주안식구파에서 현재 활동하는 조직원은 40∼5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들 조직원이 행사에 참석한 CCTV 영상과 SNS 사진 등을 토대로 A씨 등을 특정해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주안식구파는 간석식구파·꼴망파 등과 함께 인천 주요 폭력조직으로 활동했으나 2013년 말 유흥업소 이권 다툼과 집단 패싸움 등으로 조직원이 무더기로 붙잡히며 사실상 와해됐다. 이후에도 재차 신규 조직원들을 영입하며 세를 불렸으나 2018년 또다시 핵심 조직원들이 대거 구속돼 또다시 와해됐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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