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개설…혼잡 해결"

버스전용차로 패스트트랙으로 추진, 정시성 확보
2주 동안 골드라인 현장점검, 안전문제 예방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포골드라인 승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투입하는 버스 전용차로 예정 현장을 방문했다.ⓒ국토교통부

김포골드라인 승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서울시와 김포시가 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지정을 서두르기로 했다.

현재 버스전용차로는 김포 고촌~개화역까지 개통돼 있다. 개화~김포공항역까지 지정이 이뤄지면 이동시간이 약 10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병수 김포시장과 골드라인 주요 역을 거치는 70번 시내버스를 탑승하고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 등 지자체와 함께 버스 전용차로 예정 현장을 방문했다.

원 장관은 버스전용차로와 관련해 "절차를 패스트트랙으로 단축해 최대한 빨리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버스전용차로는 입찰부터 공사까지 4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를 한 달가량으로 단축하겠다는 얘기다.

원 장관은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노선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화역~김포공항역 운행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 단절로 인해 버스를 증차하더라도 정시성이 담보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시행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을 위해 오늘부터 국토부 등 관계기관이 합동 현장점검을 개시했으며 이와 병행해 이동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한 단기적 대책으로 노선 및 셔틀버스 투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14일 골드라인 혼잡문제 해결을 위해 열린 관계기관 회의에서 혼잡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김포시는 골드라인의 주요 역을 거쳐 김포공항역까지 가는 버스를 늘리는 한편 버스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서울시의 버스전용차로 지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김포시 등 관계기관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용차로를 지정하고 일반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올림픽대로 방면 램프 구간 차로 확장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골드라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국토부와 김포시의 현장점검도 2주 동안 진행된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을 반장으로 한 점검반이 매일 14명의 인원을 출퇴근 시간에 투입해 골드라인 9개역 승강장을 살핀다.

역별 혼잡상황과 안전 위해요소, 운영사의 안전관리 인력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철도특별사법경찰대 4명을 투입해 이용객 질서유지와 안전관리도 시행한다.

원희룡 장관은 "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버스 중심의 긴급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당장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5호선 김포 연장, GTX-D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