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맞춤형 전략으로 '교육 균형 발전' 이뤄야"
[신송우 기자]
▲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신도시의 '과밀학급', 원도심의 '학생 부족' 등 교육 불균형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며, "맞춤형 전략과 소통으로 '교육 균형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인천시의회 |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인천의 가장 시급한 교육현안으로 '교육 균형 발전'을 꼽았다.
<인천게릴라뉴스>와 4월 13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충식 위원장은 "신도시에서는 과밀학급과 학교 부족 문제가 심각한 반면, 원도심에서는 학교의 이전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정도로 학생 수가 부족한 곳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천시 전체에 대한 일괄적인 정책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상황에 맞게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지역의 최대 교육 이슈로 떠오른 '동구 여중 설립 및 창영초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소통"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정책에 있어서는 정책의 효율성이나 경제성만으로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일방적인 행정이 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교육 가족 여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지자체와도 협력하여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기 중 사업으로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격차 해소 ▲원거리 통학 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군 조정 완료 ▲코로나 이후 학교 교육 정상화 및 저체력 관리를 통한 학습능력 시범사업 추진 ▲비합리적이거나 방만한 예산 집행 감시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이번 인터뷰에서 신충식 위원장은 취임 후 지난 10개월의 의정 활동에 대한 소회와 함께 2025년 시행을 앞둔 '유보통합(영유아교육+보육)'에 대한 입장, 지역구 시의원으로서의 지역발전을 위한 각오 등을 밝혔다.
▲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은 "'노적성해(露積成海)'의 마음으로 인천교육의 발전과 학생들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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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성해 마음으로 인천교육 발전과 학생 행복 위해 노력할 것"
- 임기 10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자평은?
"초선의원임에도 교육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인천의 교육·학예에 관한 업무 전반을 살피고 6조 원의 육박하는 교육청 예산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곳이기에 매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다.
집행부의 업무보고와 학부모님들은 물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도 지속적으로 방문했으며, 저를 뽑아주신 지역 주민분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시민분들이 보시기에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바라본 인천교육의 최대 현안과 해결방안은?
"인천 교육에 있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은 '교육 균형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인천은 현재 새롭게 개발된 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격차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교육 부분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신도시에서는 과밀학급과 학교 부족 문제가 심각한 반면, 원도심에서는 학교의 이전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정도로 학생 수가 부족한 곳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천시 전체에 대한 일괄적인 정책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상황에 맞게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학교와 지역주민,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고민하여 해결해야 할 것이다."
- 최근 동구 '여중설립 및 창영초 이전'과 관련해 우여곡절 끝에 창영초 이전이 백지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어떻게 보나?
"창영초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전하지 않고 존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학교를 이전하려던 금송구역 부지 활용과 관련해서는 지금 다양한 논의가 있는 것 같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동구지역에는 여자중학교가 한 곳도 없어 여중에 대한 수요가 높고, 유아교육을 위한 유치원의 수요도 높은 곳이다. 지역의 부족한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정책에 있어서는 정책의 효율성이나 경제성만으로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방적인 행정이 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교육 가족 여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지자체와도 협력하여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교육위원회에서도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도성훈 교육감 5년에 대한 평가는?
"교육위원장으로서 임기가 1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의 임기 이전의 교육감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인천 최초로 민선4기 재선 교육감으로 당선되신 이후로 인천의 교육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부분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신충식 인천시 교육위원장은 "좋은 정책에는 협력하고 방만한 예산 집행은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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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책은 협력하고 방만한 예산 집행은 철저히 감시할 것"
- 교육위원장으로서 임기 중 역점 사업은?
"우리 교육위원회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안과 지역 민원을 상대하거나 집행부와 같은 사업을 진행하는 부서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 인천의 미래이자 다음 세대들을 위하여 교육청의 업무 전반을 살펴보는 곳이다. 전반기 교육위원장으로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살피고, 정책을 발굴하며 제안하려고 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원도심과 신도시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 모든 교육위원님들이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으며, 원거리 통학 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군 조정 용역이 완료되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학교 교육을 다시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야외활동의 부족으로 나타난 저체력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학습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속적으로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사업이 비합리적이거나 예산이 방만하게 집행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면서, 좋은 정책에 있어서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유보통합(영유아교육+보육)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입장은?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위(이후 유보통합추진위)가 지난 4월 4일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유보통합에 관한 논의는 1995년 김영삼 정부 시기부터 논의해 왔던 숙제와도 같은 정책이었는데, 이번 정부에 들어와서 비로소 시행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교사 양성과정과 관련하여 이견이 커 정책 추진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유보통합추진위가 출범한 만큼 의견이 잘 조율되어 좋은 정책으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 지자체에서도 어린이집의 보육과 관련된 부분이 교육청의 업무로 추가되는 만큼 시교육청과 우리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도 2025년 시행에 맞추어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 지역구가 서구다. 시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구상은?
"우리 서구는 인천 기초단체 중에서도 가장 넓은 면적을 갖고 있어, 인천 현안의 60%가 서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다. 저의 지역구에서는 검암역세권 개발과 사월마을 주변지역 개발, 불로·대곡·오류·왕길 지역의 개발 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검단신도시 물류창고 문제와 무엇보다도 수도권 매립지 종료에 관한 사항과 행정구역개편으로 인한 검단구(가칭) 분구 등 굵직한 현안들이 있다. 교육위원장으로서의 업무뿐만 아니라 저를 뽑아주신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라'고 했다. 우리 아이들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노적성해(露積成海, 이슬이 쌓여 바다를 이룬다)'의 마음으로 인천교육의 발전과 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시의원으로 뽑아주신 만큼 이제는 시민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인천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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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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