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군(軍) 공항 이전 적지는 ‘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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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광주 군 공항 이전 적지(適地)로 무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17일 쿠키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무안은 무안국제공항 관련해서 SOC가 잘 돼 있다. 도의 입장으로 봐서는 군(軍) 공항이 무안으로 가는게 이미 잘 갖춰진 SOC도 활용하고 공항을 집적화함으로써 공항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이전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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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17일 쿠키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무안은 무안국제공항 관련해서 SOC가 잘 돼 있다. 도의 입장으로 봐서는 군(軍) 공항이 무안으로 가는게 이미 잘 갖춰진 SOC도 활용하고 공항을 집적화함으로써 공항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이전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나광국(무안2, 민주) 의원에 의해 제기된 ‘전남도의 무안군에 대한 광주 군(軍) 공항 무안 이전 찬성 여론작업’ 의혹에 대해 ‘무안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과장은 “무안군이 군(郡)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공항 이전 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데, 군민들도 찬성과 반대 의견을 공평하게 들어야 할 것 같아서 찬성하는 의견을 듣고자 한 것이지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성하고 그런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나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제37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남도는 군 공항 관련 여론작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 직후 발표된 전남도의 환영 성명과 더불어 행해진 찬성자 파악이 무안군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3월 28일 무안군의원 삭발 투쟁과 4월 7일 1500여 명의 집회를 통해 무안군민은 군 공항 이전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쿠키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13일부터 전남도 건설교통국 소속 공무원들이 무안군 공무원과 일반인을 상대로 군 공항 무안 이전 찬성자를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여론조사와 동향 파악이라고 하지만 관제(官製)의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또 군 공항은 기피‧혐오시설임에도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보호해야 할 전남도가 특별법 통과 환영사까지 발표하면서 군 공항을 유치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록 도지사는 지난 3월, 한 지방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도민 여론조사를 보면 광주 군 공항이 무안으로 와야 한다는 여론이 크기 때문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하루빨리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해 무안군의 반발을 사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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