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목숨 걸었네'...나무 꼭대기 올라가 '불법 직관' SNS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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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 밖 나무 꼭대기에 올라간 팬들이 SNS에서 화제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헤타페와 바르셀로나의 2022/23시즌 라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팬 3명이 경기장 바로 옆에 심어진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 경기를 보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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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 밖 나무 꼭대기에 올라간 팬들이 SNS에서 화제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헤타페와 바르셀로나의 2022/23시즌 라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팬 3명이 경기장 바로 옆에 심어진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 경기를 보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이 팬들은 경기장 높이를 훌쩍 뛰어넘는 높이의 나무에 올라 경기를 관전했다. 추락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휴대폰 카메라로 경기를 촬영하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즐겼다.
이들의 행위는 엄연히 불법 행위다. 돈을 주고 티켓을 구매해 관중석에서 보거나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를 통해 시청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정상적인 방법 대신 나무 꼭대기 오르기라는 목숨을 건 행위를 선택했다.
중계화면을 통해 이 팬들의 모습이 잡히자 곧바로 SNS에서 화제가 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한 팬은 "와, 저 사람들은 새의 관점에서 축구를 보고 있네"라고 조롱했고, 어떤 팬은 "바르셀로나의 테러 같은 축구는 저렇게 목숨 걸고 볼 가치가 없다"고 비아냥댔다.
다른 팬은 "끔찍한 경기력에 혐오감을 느껴 아래로 내려갔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팬은 "우리는 헤타페 경기를 보기 위해 나무를 기어올라간 사람들을 보고 있다.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비웃었다.
나무 위까지 올라갔지만 경기는 별 볼 일 없이 끝났다. 두 팀 모두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0-0으로 종료됐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와 알레한드로 발데의 슛이 골대를 2번 연속 맞힌 장면이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고, 헤타페는 결정적인 기회를 세 차례나 잡았음에도 모두 골문 밖으로 날려버리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에 11점 앞선 1위(23승4무2패·승점 73)를 유지했고, 헤타페는 카디스를 제치고 15위(7승10무12패·승점 31)에 올랐다.
사진=스포츠바이블,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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