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국 전남도의원 “전남도 여론작업 당장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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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영록 도지사가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남도청에서 군 공항 이전 찬성자를 파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나광국 전남도의원(무안 2·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제37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도청의 군 공항 관련 여론작업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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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공무원 조직적 군 공항 무안 이전 찬성자 파악
최근 김영록 도지사가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남도청에서 군 공항 이전 찬성자를 파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나광국 전남도의원(무안 2·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제37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도청의 군 공항 관련 여론작업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번 일은 단순한 동향 파악과 여론 분석이라고 하기엔 조직적이고 대상이 광범위하다”며 “상급 기관인 전남도로부터 연락받은 무안군 공무원은 혹시 있을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으며, 무안군민들은 찬성자를 찾는 의도를 의아해하면서 군 공항 이전 반대에 대한 민의가 왜곡될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 직후 발표된 전남도의 환영 성명과 더불어 행해진 찬성자 파악이 무안군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지난달 28일 무안군의원 삭발 투쟁과 지난 7일 1500여 명의 집회를 통해 무안군민은 군 공항 이전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 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면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무안 공항 활성화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 최초로 KTX가 공항에 직접 정차하는 무안 공항역이 개통하고 활주로 연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무안 공항은 미주·유럽 노선도 취항이 가능해져 충청·영남권의 항공 수요를 품는 남부권 최대의 공항이 될 것이다”며 “하지만 군 공항이 이전해 통합관제의 주체가 공군이 된다면 이 같은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무안 공항의 정규노선 취항을 위해 동남아 관광객 이탈을 감수하면서까지 예산을 들여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노력과 이번 군 공항 찬성자 파악 여론작업은 모순의 극치다”고 주장했다.
나광국 의원은 “전남도청은 도민의 입장에서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다루고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군 공항이 기부 대 양여 훈령의 취지에 맞게 기부를 희망하는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하며 발언을 마쳤다.
무안=호남취재본부 오환주 기자 ohj135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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