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공기관장이 뭐길래…창원산업진흥원장 적합성 놓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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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 임용후보자가 신임 진흥원장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장 임용후보자는 3번의 시의원과 1번의 도의원직을 지내며 5대 창원시의회 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으로 창원시 지역산업 활성화 정책 수립, 중소기업 지원환경 조성을 한 인물"이라며 "중소기업 임원 근무 경험도 있어 산업경제 분야에 자질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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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 임용후보자가 신임 진흥원장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창원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거수투표로 이뤄진 표결에는 재적의원 11명 중 2명이 자리를 뜨면서 8명이 참석했으며 5명 찬성, 3명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결정됐다.
이날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장 후보자가 후보 4명 중 서류와 면접 심사 모두에서 2위를 기록한 2등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문성, 리더십, 능력, 윤리관 등을 심사하는 면접 심사에서 후보자 4명 중 2등의 점수를 받았고 서류 심사에서도 2순위”라며 “0.1점 차이에서도 대학 입시나 입사 시험에서도 탈락하는 게 작금의 현실인데 2등을 후보자로 결정하는 금번 인사는 비상식적으로 불공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자가 대학과 연계한 주력산업 인재 양성 방안, 직무수행계획서의 청년 창업가를 위한 4차 산업 조성 계획 등 청문회 질의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의원단은 “장 후보는 창원산업진흥원의 전략적 목표인 기업 맞춤형 우수 인재 양성, 미래산업 발굴 및 강소기업 육성에 대한 기본적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답을 보였다”라며 “임명 결정 전 장 후보를 내정한 경위를 시민이 납득할 수 있게 소상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경위에 대한 설명 없이 임명을 강행하면 창원시장의 정실인사라는 냉엄한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는 “인사 검증 결과는 시의회에서 요구한 적합한 절차를 통해 선정된 결과”라며 입장을 밝혔다.
“시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 인사 검증은 공공기관 경영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인재를 임명하고자 2022년 11월 25일 창원시와 시의회의 협약체결로 시행하게 됐다”며 “시의회 표결을 통해 나온 결과를 시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부정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인사 검증에 관해 창원산업진흥원은 지난 4월 4일 이사회 개최 후 임원 추천 위원회가 4명의 후보 중 2인을 추천했다.
이후 이사회 심의토론에서 재적 이사 7인 중 6인의 선택으로 추천자 2인 중 장 후보자가 임용후보자로 결정된 것이다.
시는 “4명의 후보 중 2명을 최종 후보로 올렸으며 그중 장 후보자가 인사 검증을 통과한 것이다”며 “임용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이 원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기 적합하다고 시의회가 판단한 결과”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장 임용후보자는 3번의 시의원과 1번의 도의원직을 지내며 5대 창원시의회 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으로 창원시 지역산업 활성화 정책 수립, 중소기업 지원환경 조성을 한 인물”이라며 “중소기업 임원 근무 경험도 있어 산업경제 분야에 자질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원시 중소기업과 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현재 시의회 의장실에 넘어간 상태다.
시의회 의장이 보고서를 승인하면 창원시장이 검증 결과를 참고해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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