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30분 이내 모든 일상 가능, 서울시 '보행일상권' 추진

손병관 2023. 4. 17. 1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보행일상권 조성'을 위한 용역에 17일 착수했다.

'보행일상권'은 지난 1월 확정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처음 제시된 개념으로, '나'라는 개인의 생활 반경 안에서 일자리·여가문화·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도보 30분 내 누릴 수 있는 자족적인 서울형 근린생활권을 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의 '15분 도시'와 멜버른의 '20분 도시' 등 해외사례 벤치마킹

[손병관 기자]

 
 서울시가 추진중인 '보행일상권' 개념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보행일상권 조성'을 위한 용역에 17일 착수했다.

'보행일상권'은 지난 1월 확정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처음 제시된 개념으로, '나'라는 개인의 생활 반경 안에서 일자리·여가문화·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도보 30분 내 누릴 수 있는 자족적인 서울형 근린생활권을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 대전환 등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주거지가 일상생활의 중심공간으로 부상하면서 달라진 생활양식을 반영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시는 보행일상권에 대해 1) 나를 중심으로, 시설이나 서비스와의 근접성 향상 2) 다양한 일상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시설 제공 3) 도보·자전거·마을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한 생활권 내 연결성 강화] 등 3가지 목표를 세웠다. 또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 맞춤형 보행일상권을 제시하고, 기존 제도 및 사업, 도시계획체계와의 연계 방안 검토 등을 통해 유형별 추진전략과 실현 수단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프랑스 파리(2020)의 15분 도시'와 '호주 멜버른(2019)과 미국 포틀랜드(2013)의 20분 도시'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 '15분 도시'의 경우 자전거나 도보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까지 15분 이내 녹색공간(공원, 정원, 숲, 강 등), 문화시설, 체육시설, 의료시설 등 공공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도시를 지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보행일상권의 거리·규모 등 공간적 범위와 주거·여가문화·상업 등 필요 도시기능에 대한 내용적 범위를 구체화하고, 보행일상권 실현을 위한 조성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필요한 시설과 공공서비스를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보행일상권의 구체적 추진전략 및 실현방안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토대로 팬데믹과 유사한 또 다른 위기 상황에서도 기존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안전한 근린생활권 도시 서울을 실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