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벤처투자·펀드결성, 1조원에도 못 미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년간 수조원대에 달하던 1분기 벤처투자액이 올해는 1조원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1분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17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은 직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3%(1조3399억원) 감소한 8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수조원대에 달하던 1분기 벤처투자액이 올해는 1조원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실물경기 둔화 등 악재로 투자시장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1분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17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은 직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3%(1조3399억원) 감소한 881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투자건수도 1520건에서 885건으로 41.7%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서비스 업종의 전년동기대비 투자감소율은 77.5%(3542억원)로 가장 컸다. 코로나19 방역완화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성장성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단기 재무성과가 부재한 기업들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도 있다. 영상·공연·음반 업종만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더 많은 투자(8.5%)를 유치했다. K-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업력별 투자 현황을 보면 '중기'(업력 3년 초과 7년 이하) 기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이 줄었다. 전년동기대비 무려 7257억원(-71.1%) 급감했다. 후속투자 유치가 어렵고 회수시장도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초기기업(업력 3년 이하)이나 단기간 내 투자회수 가능성이 높은 후기기업(업력 7년 초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투자시장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올해 1분기 글로벌 벤처투자 실적은 미국이 55.1%, 이스라엘은 73.6%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챗GPT’ 서비스를 개발한 오픈AI에 대한 13조원 규모의 메가딜 등 초대형투자 2건을 제외하면 투자 감소율은 75.1% 규모다.
국내 신규 펀드 결성도 실적이 부진했다. 올해 1분기 결성된 벤처펀드 규모는 5696억원으로 직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6%(2조972억원) 급감했다. 같은 기간 결성펀드 수도 93건에서 43건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투자 혹한기로 민간 출자자들이 벤처펀드 출자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고금리·고물가와 글로벌 금융기관 리스크 등 복합위기로 벤처투자 위축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과 경쟁력 강화 방안 등 관련 생태계 전반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