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팔라는데 매집…증권사 믿지 않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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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매집에 탄력이 붙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매도 의견이 무색할 정도로 순매수 규모는 오히려 불어나는 추세다.
개인은 이번 달 3일부터 14일까지 에코프로를 2835억원 순매수 했는데, 증권사 매도의견이 나왔던 지난 10~14일에는 3756억원을 순매수 했다.
최근 공매도가 대거 늘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기관투자자인 증권사 의견을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이 확산한 여파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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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낙관론 무색 ‘곱버스’에도 뭉칫돈
개인투자자의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매집에 탄력이 붙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매도 의견이 무색할 정도로 순매수 규모는 오히려 불어나는 추세다.
개인의 매매 흐름이 증권가 분석과 반대로 진행되며 업계의 신뢰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에코프로의 주가가 과도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하나증권은 매도 의견을 냈고,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했다.
또 한국투자·하이투자·유진투자·BNK투자·DS투자·교보·유안타증권 등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상단에 근접했다는 의견을 냈다. 이달 투자의견을 제출한 7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24만8000원으로 지난 14일 종가(27만7500원) 보다 10.6%나 낮다.
증권사들은 에코프로와 계열사의 주가가 과열양상을 띠며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탄소 중립 경제로의 대전환기에 선진 시장의 에너지 공급망 탈중국 기조는 한국 2차전지 산업의 미래 실적 가시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면서도 “이를 감안하더라도 (주가 반영 시점이) 60개월, 84개월 후까지 나아가는 것은 막대한 리스크 부담을 요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증권사 의견에도 개인의 매집규모는 확대 분위기다. 개인은 이번 달 3일부터 14일까지 에코프로를 2835억원 순매수 했는데, 증권사 매도의견이 나왔던 지난 10~14일에는 3756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이 지난주 에코프로 3형제를 순매수한 규모는 5605억원에 달한다.
증권사 전망에 대한 불신은 에코프로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은 이번달 코스피 상단을 2600으로 제시하며 낙관론을 폈는데 개인은 지수 하락에 배팅하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지수 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하는 ‘곱버스(인버스X2)’ 상품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3312억원어치나 사들였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도 1079억원 순매수 했다.
최근 공매도가 대거 늘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기관투자자인 증권사 의견을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이 확산한 여파로 해석된다.
4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금액은 14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6346억원, 362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200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양대 지수 모두 최대치다.
업계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시장 전망 관련 비판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신뢰 회복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대와 배치되는 변수가 많아 증시 전망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반성할 부분도 분명 있는 만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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