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헝가리, 일시적 우크라 농식품 수입 금지…"자국 농업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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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산 농식품 수입을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산 곡물·설탕·과일을 비롯한 주요 농식품에 대한 수입을 오는 6월 30일까지 금지하기로 했다이번 조처는 폴란드 시장으로 직행하는 우크라이나산 농식품을 비롯해 제3국으로 운송하기 위해 폴란드를 경유하는 상품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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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별다른 EU 조처 없을 시 폴란드 따를 것"
EU "일방적 행동…받아들일 수 없어"
폴란드와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산 농식품 수입을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산 곡물·설탕·과일을 비롯한 주요 농식품에 대한 수입을 오는 6월 30일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처는 폴란드 시장으로 직행하는 우크라이나산 농식품을 비롯해 제3국으로 운송하기 위해 폴란드를 경유하는 상품에도 적용된다.
폴란드 집권여당인 '법과 정의당'의 야로슬라프 카진스키 대표는 "폴란드 농업 부문의 광범위한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며 "우리는 폴란드 농업 부문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농업부 장관도 전날 "유럽연합(EU)의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경우 폴란드처럼 6월 말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산 농식품 유입이 급증하면서 현지 시장 가격 폭락과 자국 농업계 수입이 급감한데 따를 조처다.
앞서 EU는 어려움에 놓인 우크라이나 농업계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산 농식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적용 중이다.
지난달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는 EU에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산 농산품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일방적이고 극단적인 조처는 사태의 긍정적 해결에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U도 폴란드, 헝가리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무역정책은 EU의 독점 권한으로 일방적인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폴란드, 헝가리 측에 이번 결정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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