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숙박시설로 활용…본관 침실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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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상수도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숙박시설로 활용된다.
충북도는 17일 옛 대통령이 묵었던 청남대 대통령 침실을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청남대를 일반에게 개방한 지 20년 만이다.
도는 청남대에 역대 대통령 동상, 유품, 사진, 역사 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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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원 기공식
대청호 상수도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숙박시설로 활용된다. 지난해 5월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으로 상수원보호구역에 박물관과 미술관, 교육관 등 공공시설 건립이 가능하다. 다만 연면적 5000㎡ 이내로 건립돼야한다.
충북도는 17일 옛 대통령이 묵었던 청남대 대통령 침실을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청남대를 일반에게 개방한 지 20년 만이다.
도는 우선 본관 1층 5개 침실을 우선 개방했다. 첫 번째 투숙객은 독립운동가 후손, 대청호 수몰 실향민, 고향사랑 기부제 1호 기부자, 청남대 마지막 경비대 대대장 등 10명이다. 투숙객들은 청남대에 입소한 뒤 뷔페식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취사는 금지된다.
도는 본관 1층 5개 침실에 이어 오는 7월 2층 손님용 침실 5개를 정비해 투숙객을 맞을 계획이다. 역대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실 1곳은 원형을 보존키로 했다.
도는 앞으로 청남대 운영 조례를 개정해 유료로 투숙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청남대는 가장 역사적인 숙박 장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반 신청자도 숙박과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숙박이 가능한 청남대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기공식도 열었다. 나라사랑 교육문화원은 국비 72억원 등 18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100㎡ 규모로 2024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구내식당, 세미나실, 강의실, 영상실, 7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 등이 들어선다.
도는 근현대사와 리더십 교육을 위해 청남대를 찾는 관람객들이 숙박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청남대는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조성됐다. 이후 역대 대통령의 휴양지로 쓰였다. 200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충북도로 관리권을 넘기면서 민간에 개방됐다. 도는 청남대에 역대 대통령 동상, 유품, 사진, 역사 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임시정부 행정수반 동상이 세워졌고 임시정부기념관도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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