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숏폼으로 뜬 J팝 '나이트 댄서' 이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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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이마세(23)의 '나이트 댄서(Night Dancer)'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는 틱톡 댄스 챌린지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12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틱톡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또 멜론 해외 차트 진입에 대해 이마세는 감사 인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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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작곡 혼자 공부…'틱톡 감성' 살린 곡
일본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이마세(23)의 '나이트 댄서(Night Dancer)'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서는 댄스 챌린지가 이어지고,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에 J팝 가수로는 처음 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 13일에는 정식 데뷔한 지 약 2년 만에 한국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한국 팬들을 만났다.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는 틱톡 댄스 챌린지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12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걸그룹 아이브(IVE)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에이티즈(ATEEZ) 등 인기 K팝 걸그룹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이 곡은 지난 2월 말, 멜론 해외 종합 차트(최고 2위)와 톱 100 차트(최고 17위)에 진입했다.
이마세는 22세 신인 아티스트다. 기후시 기후현 출생으로 2020년부터 작사, 작곡을 배워 1년 만에 데뷔곡 'Have a nice day'를 선보였다. 음악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SNS 스포티파이 일본 바이럴 차트 1위를 찍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2022년 8월 '나이트 댄서'를 발표했다. 현재 그의 학력, 고향 등 세부 프로필은 일본 대중 잡지에서도 비공개로 알려져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공식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그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고향, 타고 다니는 차 등을 수집해 비공식 프로필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3월 이마세를 인터뷰한 일본의 대중잡지 'Tokion'에 따르면 그는 다룰 수 있는 악기가 아예 없었다고 한다. 이마세는 "2020년 11월께 음반 제작을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다룰 줄 아는 악기는 아무것도 없었다. 전문적인 음악 관련 공부를 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기껏해야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던 정도다"라고 말했다.
'나이트 댄서'가 틱톡에서 큰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그가 틱톡 이용자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는 틱톡에서 인기를 끄는 여러 노래를 분석하며, 곡 작업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고 한다.
이마세는 "틱톡에서, 많은 노래가 인기를 끌고 있고, 그것을 보며 '나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인기가 많을 것 같은 곡 코드를 검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초기 작업은 피아노와 베이스만을 생각해, 굉장히 심플한 것으로 하고 멜로디와 노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나이트 댄서' 곡은 단조로운 멜로디에 누구나 흥얼거리기 쉬운 곡으로 만들어졌다.
이마세가 만든 짧은 곡 'n1ght' 역시 단순한 멜로디로 만들어졌다. 그는 "(n1ght은) BPM90 정도이므로, 그 템포감으로 4소절 안에 문자를 6~8개 넣으면 좋은 곡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에 대해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 연구해서 내놓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BPM은 분당 비트(Beats Per Minute)로 음악에서 템포를 측정하는 단위로 쓰인다. 심장 박동수와 비슷한 BPM은 평균 128이다.
이처럼 틱톡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또 멜론 해외 차트 진입에 대해 이마세는 감사 인사를 표했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개러지에서 첫 내한 쇼케이스를 연 이마세는 "한국 분들이 '이 맛에 이마세 듣지'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제 노래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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