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도에 장중 약보합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장중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63포인트(0.14%) 하락한 2568.8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1.25포인트(0.45%) 오른 2523.33에 장을 시작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78억원, 182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7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48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686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기업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런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매파적인 발언과 장중 발표된 미시간대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기존의 3.6%에서 4.6%로 크게 상향 조정되자 하락 전환했다.

이에 국내증시도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미국 실물 경기지표의 부진에 발목을 잡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0.91% 상승 중이고 종이목재 0.74%, 유통업 0.49%, 화학 0.2% 등이 상승세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2.24% 하락세고 의약품 -1.1%, 서비스업 -0.91%, 섬유의복 -0.82%, 금융업 -0.81%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0.15%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 -1.01%, SK하이닉스 -1.68%, 삼성바이오로직스 -1.22%, 삼성SDI -0.92%, 현대차 -0.56% 등이 하락세다. 반면 LG화학은 0.12% 상승했고 POSCO홀딩스 3.61%, 포스코퓨처엠 8.1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 반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1포인트(0.42%) 하락한 899.98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26억원, 1261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17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3.06% 강세를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1.34%, 엘앤에프 2.23%, 셀트리온제약 0.75%, JYP Ent. 1.18% 등이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는 1.31% 하락중이고 HLB -0.81%, 카카오게임즈 -1.3%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0.77%) 상승한 130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