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약점' 외면한 KIA, 꼴찌 추락은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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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에서 지난해 5위였던 KIA 타이거즈는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0-2 끝내기 패배를 당해 4연패에 빠지며 3승 8패 승률 0.273으로 최하위다.
지난해 4월 KIA는 박동원을 키움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해 주전 포수를 맡겨 안방 약점을 메우고 가을야구에 나섰다.
하지만 KIA는 경기당 평균 득점이 2.73으로 리그 최하위라 한승택과 주효상의 타격 부진이 더욱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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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KIA 주전 포수 한승택(좌측)과 백업 포수 주효상(우측)(사진 : KIA타이거즈) |
ⓒ KIA타이거즈 |
2023 KBO리그에서 지난해 5위였던 KIA 타이거즈는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0-2 끝내기 패배를 당해 4연패에 빠지며 3승 8패 승률 0.273으로 최하위다. 나성범과 김도영의 부상 이탈 공백을 조금도 지우지 못한 채 시즌 초반 매우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KIA의 약점으로 지적된 포수진도 KIA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4월 KIA는 박동원을 키움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해 주전 포수를 맡겨 안방 약점을 메우고 가을야구에 나섰다.
▲ 타율 0.100 OPS 0.367로 부진한 KIA 한승택 |
ⓒ KIA타이거즈 |
KIA는 기존의 한승택이 주전 포수, 트레이드로 데려온 주효상이 백업 포수를 맡아 안방을 구성해 개막을 맞이했다. 하지만 두 명의 포수 모두 타격이 매우 부진하다.
한승택은 20타수 2안타 타율 0.100 홈런 및 타점 없이 OPS(출루율+장타율) 0.367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이라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으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 -0.18로 음수다. 2013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한승택은 타율 0.250이나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시즌이 한 번도 없었다. 올 시즌도 현시점에는 지난해까지와 별 차이가 없다.
▲ 타율 0.083 OPS 0.237로 저조한 KIA 주효상 |
ⓒ KIA타이거즈 |
도루 저지율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승택이 상대의 8회 도루 시도 중 6회 허용, 2회 저지, 주효상이 상대의 4회 도루 시도 중 3회 허용, 1회 저지로 두 포수가 나란히 도루 저지율이 25%로 낮다. 향후 KIA를 만났을 때 상대가 더욱 적극적으로 도루를 감행할 공산이 크다.
KIA가 안방 약점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박동원을 데려온 것처럼 트레이드가 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포수가 여유가 있는 팀이 드문 데다 타 팀 포수 중에도 부상자가 속출해 KIA에 포수를 내줄 팀을 찾아보기 어렵다. 더구나 KIA는 단장이 공석이라 타 팀과의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도 어렵다.
안방 보강 없이 KIA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기존 포수들이 반전을 입증해야 한다. 한승택과 주효상이 부진에서 벗어나 최하위로 추락한 KIA를 중위권으로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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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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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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