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진짜 뚱뚱해진 아이들… 허리둘레 2cm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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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아이들을 정말 뚱뚱하게 만들었다.
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유행 기간 국내 소아청소년의 복부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체질량지수에 따라 정상‧과체중‧비만으로 그룹을 나누었을 때, 비만 그룹에서의 복부 비만 유병률은 75.6%에서 92.7%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45.8%에서 62.5%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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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유행 기간 국내 소아청소년의 복부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병이 없는 총 1428명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8년,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국내 소아청소년의 허리둘레는 71cm에서 72.9cm로 1.9cm 증가했다. 체질량지수에 따라 정상‧과체중‧비만으로 그룹을 나누었을 때, 비만 그룹에서의 복부 비만 유병률은 75.6%에서 92.7%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45.8%에서 62.5%로 증가했다. 복부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동시에 가진 비만 소아청소년은 40.7%에서 57.8%로 증가했다.
지역별 분석 결과 대도시에서는 복부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았으나, 대도시 외 지역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유병률이 15.2%에서 24.9%로, 복부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동시에 가진 경우는 7%에서 15.7%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량 감소, 식습관 변화와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목했다. 또, 대도시 외 지역에서 복부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유병률 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이 원인일 수 있으며, 재택근무 등으로 가족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대도시의 가정에서 자녀 양육 및 건강 관리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는 추측도 덧붙였다.
송경철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거리두기는 끝나가지만, 코로나19가 비만과 내분비대사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이후에도 지속해서 나타날 것”이라며 “소아청소년의 비만, 관련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관리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연세의대 종합 학술지 ‘연세의학저널(Yonsei Medical Journal, YM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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