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앨라배마 생일파티서 총격…10대 4명 사망, 28명 부상

전웅빈 2023. 4. 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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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의 작은 마을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총격이 일어나 10대 4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미국에서는 올해에만 161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며 관련 범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폭력아카이브에 따르면 4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은 올해에만 161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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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의 작은 마을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총격이 일어나 10대 4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미국에서는 올해에만 161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며 관련 범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앨라배마 데이드빌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전날 오후 10시 34분쯤 마호가니 마스터피스 댄스 스튜디오에서 발생했다. 데드빌 경찰은 브리핑에서 “치명적인 난동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다”며 “이 중 일부는 위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잭슨빌 주립대에 진학한 유망 풋볼 선수 필스타비우스 도우델이 포함됐다. 도우델은 여동생의 16번째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가 총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어머니도 총격으로 다쳤다.

지역 고등학교 미식축구팀 사제로 활동하는 벤 헤이스 목사는 파티에 50명 이상이 참석했고, 피해자가 대부분 10대라고 전했다. 부상자 중 5명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며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관리 및 법 집행 기관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생일 파티에 참석할 수 없을 때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느냐”며 “총기는 미국에서 아이들을 가장 많이 죽이는 살인 도구이며 그 숫자는 늘고 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 공화당 선출 지도자들이 총기 안전을 잠식하는 위험한 법을 위한 ‘바닥을 향한 경쟁’을 위해 전미총기협회(NRA)와 나란히 선 것을 봤다”며 “우리 사회는 더 나은 것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지난주 NRA 연례 총회에 참석해 총기 소지 자유를 옹호한 것을 비난한 것이다.

총기폭력아카이브에 따르면 4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은 올해에만 161건 발생했다. 하루 평균 1.5건 이상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2016년 이후 같은 기간 발생한 가장 많은 총기난사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테네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3명 등 6명의 사망자를 낸 참사 이후 20일 동안에만 총기난사 사건 31건이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135명이 다쳤다. 전날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도 누군가가 군중 수백 명을 향해 무차별 총을 발사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미국에서는 전날 하루에만 7건의 총기난사로 5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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