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클린스만 英 방문, ‘골’로 환영한 SON&HWANG

김희웅 2023. 4. 17. 06: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골을 기록한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했다. 마침 첫 행선지가 영국이었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열린 본머스와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2-1 승)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비록 팀은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하며 슈팅 4개 중 3개를 골문으로 보내는 등 정교함을 뽐냈다. 

토트넘 레전드인 클린스만 감독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수석 코치와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 손흥민을 만나 포옹하며 인사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본머스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이반 페리시치의 컷백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공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망을 출렁였다. 

영국 PA 통신에 따르면, 하프 타임 때 마이크를 쥔 클린스만 감독은 “집에 돌아와 기쁘다. 이곳에 오면 언제나 가족에게 돌아오는 기분이다”며 “쏘니는 한국에서 매우 특별한 선수다. 다음 월드컵까지 몇 년간 손흥민을 지도할 기회를 얻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황희찬이 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사진=게티이미지)

클린스만 감독의 좋은 기운이 닿은 걸까. 같은 시간 황희찬은 자신의 EPL 50번째 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후반 18분 파블로 사라비아 대신 교체 투입돼 6분 만에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 마테우스 누느스가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땅볼 크로스를 넘겼고,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지난 2월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은 지난달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당시 리그 1호골을 넣은 그는 부상이 재발, 3월 A매치 기간 클린스만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8일 첼시전(1-0 승)에서 그라운드에 돌아온 황희찬은 2경기 만에 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상 꿈꾸던 EPL에서 50번째 경기를 뛰었다. 팀 승리와 함께 골을 넣게 돼 너무 기쁘고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에서 제자들의 득점을 본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차례로 관전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경고 누적 탓에 19일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결장한다. 그래도 클린스만 감독과 면담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헤어초크 수석코치, 이탈리아에서는 파올로 스트링가라(이탈리아) 코치, 독일에서는 안드레아스 쾨프케(독일) 골키퍼 코치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한다.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