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저축은행도 청년도약계좌 참여 '저울질'…고금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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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넘어 저축은행도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사업에 참여시킬지 여부를 두고 저울질에 들어 갔다.
저축은행은 제1금융권보다 높은 금리 경쟁력이 장점인 만큼, 이번 저축은행에서 출시될 청년도약계좌에서 가입자에게 보다 유리한 고금리 상품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자산 상위 5대 저축은행인 페퍼저축은행이 청년도약계좌 참여 의향을 밝히면서 기존 은행권보다 높은 금리 상품이 나올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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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 조건 충족 어려울 것" 우려도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넘어 저축은행도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사업에 참여시킬지 여부를 두고 저울질에 들어 갔다. 저축은행은 제1금융권보다 높은 금리 경쟁력이 장점인 만큼, 이번 저축은행에서 출시될 청년도약계좌에서 가입자에게 보다 유리한 고금리 상품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서민금융진흥원에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 모집신청서를 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달 말까지 신청서를 받았으며 심사를 걸쳐 다음 달쯤 선정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를 통과하면 저축은행 모바일뱅킹에서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자산 상위 10대 저축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이번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오는 6월부터 새로 선보이는 청년도약계좌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자산 형성 지원을 목적으로 한 정책 금융 상품이다. 정부의 기여금을 포함해 5년간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해 출시돼 연 9~10% 이자를 주는 청년희망적금보다 가입 대상과 혜택이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청년희망적금과 달리 이번 청년도약계좌는 취급기관을 은행으로 한정짓지 않았다. ▲법상 예·적금을 판매하는 기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는 기관 ▲자산총액 규모 5조원 이상 ▲모바일뱅킹에서 하루 접속자 최소 30만명·동시접속자 2만건 이상의 전산 인프라를 보유한 기관 등 자격요건을 지킨 금융사는 청년도약계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실제 대다수 은행권에서도 청년도약계좌 사업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 KB국민·신한 ·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물론, DGB대구·광주·전북·BNK경남은행 등 지방은행도 사업을 신청했다.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도 참여하겠다고 했다. 다만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Sh수협은행, 제주은행은 자체 전산망 시스템 부족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 자산 상위 5대 저축은행인 페퍼저축은행이 청년도약계좌 참여 의향을 밝히면서 기존 은행권보다 높은 금리 상품이 나올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권은 대개 은행권보다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취급하는 만큼, 은행과 경쟁하려면 청년도약계좌 상품의 이자 역시 은행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도약계좌는 취급하는 금융사가 어디인지에 따라 최종적으로 받을 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입 후 3년은 고정금리로, 이후 2년은 변동금리로 운용되는데, 취급기관은 서금원과 협의해 다른 금리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청년희망적금도 저축장려금 4%는 고정이지만, 은행별로 우대금리가 달라 가입하는 은행에 따라 최대 1%포인트(p)까지 이자율에 차이가 났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 상단은 OK저축은행의 4.5%로,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최고 우대금리인 3.37~3.50%보다 1%p 가량 높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기관별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금리를 설정하는 만큼 저축은행이 취급기관에 들어온다면 다양한 금리 조건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안정성 등 정량 조건을 꼼꼼히 심사하는데 기준을 맞춘 저축은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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