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號 포스코 임원들이 돈 불리는 방법?...공짜 주식에 평가차익은 덤

지봉철 2023. 4.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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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임원들의 '꿩 먹고 알 먹기식' 주(株)테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센티브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은 둘째치고 절묘한 시점에 포스코그룹이 주식시장 2차전지 테마 열풍을 타고 올해 시가총액이 20조원 넘게 불어나며 평가차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최 회장과 포스코 임원들은 상여금에 스톡그랜트 도입으로 포스코홀딩스 자사주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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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올해 그룹 시총 22조원↑
스톡그랜트 발표 후 포스코홀딩스 주가 상승
최정우 회장의 절묘한 주식 재태크 실력…"이 정도였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포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임원들의 '꿩 먹고 알 먹기식' 주(株)테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센티브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은 둘째치고 절묘한 시점에 포스코그룹이 주식시장 2차전지 테마 열풍을 타고 올해 시가총액이 20조원 넘게 불어나며 평가차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최 회장과 포스코 임원들은 상여금에 스톡그랜트 도입으로 포스코홀딩스 자사주까지 받았다. 스톡그랜트는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주는 인센티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최 회장을 포함한 임원 28명에 대한 자사주 상여금 지급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14일 종가 기준으로 41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들의 취득단가인 36만8000원과 비교하면 약 13% 가량 올랐다.


개인별로는 △최정우 회장이 받은 1812주의 주식가치가 7억5379만원으로 뛰었으며 △김학동 부회장의 755주는 3억1408만원까지 큰폭으로 올랐다. 다음으로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538주는 2억2380만원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538주 역시 2억2380만원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410주는 1억7056만원 △양원준 커뮤니케이션팀장 404주는 1억6806만원이 됐다.


이어 △오석근 회장 보좌역 243주가 1억108만원 △천성래 철강팀장 183주가 7612만원 △김정용 미래기술연구원건립TF팀장 169주 7030만원 △박성진 산학연협력담당 169주 7030만원 △송원근 정책지원 담당 169주 7030만원 △김주민 AI연구소장 169주 7030만원 △이경섭 2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169주 7030만원 △정대형 경영전략팀장 169주 7030만원 △조주익 수소사업추진단장 169주 7030만원 △김영종 법무팀장 169주도 7030만원으로 상승했다.


△권영균 법무담당 132주 5491만원 △김필호 AI연구소 Safety Cell리더 132주 5491만원 △박정빈 친환경인프라팀장 132주 5491만원 △박진우 홍보담당 132주 5491만원 △서상철 세무담당 132주 5491만원 △오영달 정책기획담당 132주 5491만원 △이상민 POSCO-Argentina 상공정 담당 132주 5491만원 △이재완 국제협력팀장 132주는 5491만원으로, △김승준 재무팀장 131주 5449만원 △천성현 ESG팀장 131주 5449만원 △한영아 IR팀장 87주 3619만원 △박영주 전략투자팀장 77주 역시 3202만원으로 뛰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최근 그룹의 호재성 재료들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 4월 전달된 최정우 회장이 등장한 각종 소식들. 왼쪽부터 혼다와의 전기차 동맹,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그룹과 미래 에너지 분야 협력, 스티븐 비건 초청 세미나.ⓒ포스코

결과적으로 최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에게 지급한 100억원 상당의 자사주 2만7030주는 평가액이 112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2주 사이 평가차익만 12억원을 번 셈이다. 기막힌 주테크란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포스코 관계자는 "임원들에 대한 주식 보상을 통해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스톡 그랜트 도입을 결정했다"며 "재직 기간 중에는 주식을 사고팔지 않고 의무 보유하도록 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 계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22조8770억원 증가한 63조4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포스코그룹은 카카오그룹 시가총액보다 약 5조원 적은 상위 6위에 머물렀지만, 지난달에 카카오그룹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격차를 더 벌려 14일 기준 카카오와 시가총액 격차는 15조원에 이른다. 1월 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카카오 계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3.92%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포스코그룹은 52.6%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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