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드리운 ‘원숭이두창’ 그림자...치료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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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가자 새로운 감염병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지난해 국내 첫 확진으로 이름을 알린 일명 '원숭이두창' 엠폭스(MPOX) 확진 환자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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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화 가능성 대비 필요...HK이노엔 백신 개발中
코로나19가 가자 새로운 감염병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지난해 국내 첫 확진으로 이름을 알린 일명 ‘원숭이두창’ 엠폭스(MPOX) 확진 환자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엠폭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 가운데 엠폭스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엠폭스에 대한 전용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 증상이 자연치료가 되거나 관련 대증치료(열, 염증, 기침 등 증상에 대한 처치)가 주를 이루나 필요 시에는 효능이 있다고 입증된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를 활용한다. 미국 제약사 시가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테코비리마트는 엠폭스 치료 목적으로 미국, 유럽, 캐나다에서 정식 승인을 받았고 유럽 내에서는 엠폭스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꼽힌다.
현재 국내엔 504명 분의 테코비리마트가 비축돼 있다. 지난해 7월 국내 도입한 비축분은 국립중앙의료원과 17개 시도 지정병원에 보급된 상태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9번째 확진 환자는 중증도에 따라 테코비리마트 치료제 사용도 검토 중이다.
백신은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JYNNEOS)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5000명분(1만도즈)이 도입됐고 필수의료진을 대상으로 사전 접종이 완료됐다. 시도별 지정 보건소 등에 360회분을 공급했으며 나머지 9640회분은 질병관리청 지정 보관 창고에 보관 중이다. 일반인은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지 않으나 확진자 밀접접촉자를 중심으로 노출 강도가 고위험군이라고 판단되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엠폭스의 토착화를 우려하며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 수석상임연구위원은 “최근 상대적으로 유행이 심하지 않았던 아시아 지역에도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토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엠폭스 백신과 치료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가격 역시 고가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내 엠폭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엠폭스 관련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곳은 HK이노엔,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HK이노엔은 보유하고 있는 천연두 백신 파이프라인을 엠폭스 예방 용도로 적응증 확대·개발 방안을 추진하고자 영장류 시험에 착수했다. 3세대 천연두 백신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비임상을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백신 역시 엠폭스 적응증 추가를 위해 영장류 시험이 진행 중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엠폭스 백신 개발의 경우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CP-COV03을 엠폭스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패스트트랙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엠폭스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CP-COV03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자 임상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는 물론 엠폭스 등 범용성 항바이러스제롤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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