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띵땅땅송’ 들어 보셨나요…이다현·문빈도 빠진 V팝
1년 전에 나온 베트남 노래 ‘시팅’(See Tình)이 틱톡 등 숏폼 영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띵띵땅땅’이라는 소리가 인상적이라 ‘띵띵땅땅송’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V팝(베트남팝)’이 한국 문화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지난 9일 SBS 예능 ‘런닝맨’에도 이 노래가 소개됐다. 앞서 여자배구 선수 이다현이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서 이 노래에 맞춰 정해진 안무 동작을 하는 영상이 유튜브 숏폼 영상을 통해 퍼졌다. 골반을 돌리고 양손으로 머리를 톡톡 치는 안무 동작을 따라하는 댄스 챌린지도 유행이다. 슈퍼주니어와 남자 아이돌 아스트로의 문빈과 산하, 배우 신예은 등도 댄스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난해 2월 발표된 원곡은 베트남 가수 호앙 투 린이 불렀다. 숏폼 영상을 통해 퍼지는 노래는 원곡을 빠르게 리믹스한 버전이다. 띵띵땅땅은 사랑할 때 머릿속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표현한 의성어다.
베트남의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는 “중국·일본·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아시아 전역으로 퍼진 시팅의 인기를 전했다.
틱톡 등 숏폼 영상 플랫폼으로 댄스챌린지가 퍼지고, 이를 통해 노래까지 알려지는 건 최근 노래가 유행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과거엔 들어볼 기회를 얻는 것도 힘들었던 동남아시아 노래도 이제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문화의 벽을 넘기가 쉬워졌다.
우리나라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도 틱톡을 통해 미국의 고등학생들 사이에 퍼지면서 빌보드차트 핫100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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