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日 오염수 대응 노력 환영” 성명에… 韓 “국제 기준 부합해야”

김영선 2023. 4. 1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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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대응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국 정부는 "원전 오염수 처리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지속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7 장관회의 공동성명에 포함된 오염수 관련 내용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검증 중인 일본 방류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최종 결론과는 별개로서 IAEA 검증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발표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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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 폐막
로이터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대응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국 정부는 “원전 오염수 처리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지속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16일 G7 장관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내용이 포함된 공동성명이 발표된 뒤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정보 공유를 포함해 오염수 처분 관련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G7 장관회의 공동성명에 포함된 오염수 관련 내용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검증 중인 일본 방류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최종 결론과는 별개로서 IAEA 검증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발표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날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폐막한 G7 장관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원자로 폐로 작업의 꾸준한 진전,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담았다. G7은 또 “일본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계획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여름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일본과 인접한 한국 중국 등은 오염수 방류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IAEA는 지난 5일 중간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프로그램은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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