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막대한 아프간 리튬 선점 욕심 “13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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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막대한 규모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 아프가니스탄의 리튬을 선점하기 위해 탈레반 정권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아마통신 등 아프간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인 고친은 아프간 광물·석유부에 아프간 리튬 개발 명목으로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원조를 보내는 등 탈레반 정권과의 경제적 유대를 통해 영향력을 키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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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개발 통해 영향력 키우는 모습
중국이 막대한 규모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 아프가니스탄의 리튬을 선점하기 위해 탈레반 정권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탈레반 정부가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가운데 중국이 자원·인프라 개발을 통해 아프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하아마통신 등 아프간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인 고친은 아프간 광물·석유부에 아프간 리튬 개발 명목으로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프간 광물·석유부에 따르면 샤하부딘 델라와르 광물·석유부 장관대행은 카불에서 고친의 대표들을 만나 이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광물·석유부는 “이번 투자가 12만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친이 수력 발전 댐을 건설하고, 도로를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원조를 보내는 등 탈레반 정권과의 경제적 유대를 통해 영향력을 키워 왔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및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인 리튬과 구리를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아프간에는 1조 달러(약 1300조원) 이상 규모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아프간의 리튬 매장량은 볼리비아의 세계 최대 매장량과 유사한 수준일 수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왕이 당시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아프간을 전격 방문했고, 중국 일부 업체는 이미 구리 광산 개발에 나섰다. 아프간 광물·석유부는 지난 1월에는 중국 기업인 중국석유경제정보연구센터(CPEIC)와 북부 아무다리야 분지 유전의 채굴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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