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확장’ 오아시스 ‘집중’… 상장 재도전 정반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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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는 넓히고, 오아시스는 좁히고. 이커머스업체 컬리와 오아시스가 상장 재도전을 앞두고 각각 확장과 집중이라는 정반대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컬리는 론칭한지 1년도 안 됐고 자체 페이에 따른 고객 전환율도 지켜봐야 한다. 오아시스는 국내 기업 이랜드리테일이나 KT알파과의 협업으로 회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규 회원의 재구매율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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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방식 따른 비용 차이 영향
경영 효율화 여부 희비 갈릴 듯
컬리는 넓히고, 오아시스는 좁히고…. 이커머스업체 컬리와 오아시스가 상장 재도전을 앞두고 각각 확장과 집중이라는 정반대 전략을 취하고 있다. 컬리는 ‘뷰티컬리’ 론칭으로 화장품 카테고리까지 판매 범위를 넓혔다. 반면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이며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컬리페이를 론칭한다. BC카드와 함께 선보인 컬리 전용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면 사용액의 최대 12%가 적립된다. 컬리는 결제 정보를 등록으로 고객 이탈을 막는 락인 효과(Lock-in)를 기대하고 있다. 컬리는 앞서 ‘뷰티컬리’를 론칭하며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도 했다. 뷰티 상품은 식품 대비 평균 객단가가 3배 높고 물류 및 배송 생산성이 높다. 또 동남권·평택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반면 오아시스는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 통폐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오아시스지만 최근 온라인 매출 비중이 75%까지 올라왔다. 오프라인 점포를 100곳까지 늘리겠다던 기존 계획도 수정하고 있다.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점’ 등을 폐점하면서 4월 기준 오프라인 점포 수는 총 57곳이다.
전문가들은 배송 방식에 따른 비용 차이가 이런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컬리는 거점별로 상온·냉장 센터가 달라 합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 측면이 있다. 이를 물류센터 확장과 마진율이 높은 뷰티 사업으로 적자 폭을 축소하고 있다. 반면 오아시스는 스마트 물류센터에서 합포장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해 불필요한 비용을 덜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사의 차별적 전략은 결국 경영 효율화와 미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컬리는 론칭한지 1년도 안 됐고 자체 페이에 따른 고객 전환율도 지켜봐야 한다. 오아시스는 국내 기업 이랜드리테일이나 KT알파과의 협업으로 회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규 회원의 재구매율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조정한 기자 j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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