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원응두 (28·끝) “모두 하나님 잘 믿고 천국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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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말씀이 많은 위로와 힘을 주었다.
그 탐스러운 열매는 겨울의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무더운 여름 햇살을 이겨내야만 맛있는 귤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있을 때 우리는 세상 부귀영화가 아니라 하나님을 잘 믿어야 한다.
하나님을 잘 믿고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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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와 사랑의 손길이 있어야 하듯이
세상 살 동안 예수 믿고 구원 받아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말씀이 많은 위로와 힘을 주었다. 성경 말씀 중에 시편 23편은 내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붙들고 즐기며 암송했던 말씀이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한마디로 감사한 나날들이라 하겠다. 구순 문턱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아프지 않고 성경을 읽으며 교회에 나가 예배하며 믿음 안에 서 있을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나그네임을 잊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주님이 오라는 그 날까지 찬송가 315장처럼 살기를 소망한다.
봄인가 싶더니 어느덧 초여름 날씨다. 과수원에서 굳건하게 서 있는 귤나무들은 지난 추운 겨울을 이기고 새로운 싹들이 돋아 올랐다. 그 추운 겨울을 무사히 지내고 새로운 열매를 맺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 귤나무들을 바라보노라니 가슴이 뛴다. 이제 곧 뜨거운 여름이 오고 풍성한 열매가 열리는 가을이 올 것이다. 그 탐스러운 열매는 겨울의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무더운 여름 햇살을 이겨내야만 맛있는 귤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한 알의 열매가 맺어지기까지는 수많은 수고와 사랑의 손길이 있어야 함도 알고 있다.
나는 농사를 시작하는 날부터 영농일지를 쓰면서 하루에 일어났던 일들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그 낡은 노트들을 다시 꺼냈다. 감회가 새로웠다. 그 속에 지나간 날들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었다. 그 기록을 적으면서 느끼던 감정들이 다시 일어나는 것 같다. 이제 마지막 날까지 꾸준히 하루 일들을 적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우리 인생에는 중요한 문제들이 많다. 먹고 사는 문제도 중요하고 자기 꿈을 이루고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 인생에는 누구나 끝이 있다. 누구든지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나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 살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믿고 구원을 받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이 땅에서 아무리 잘 먹고 잘 살아도 결국 죽는다. 그러나 부자와 거지 나사로는 죽음 이후 인생이 완전히 갈렸다. 하나님을 믿은 나사로는 낙원에, 하나님을 믿지 않은 부자는 음부의 고통 속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 땅에 있을 때 우리는 세상 부귀영화가 아니라 하나님을 잘 믿어야 한다.
모세와 여호수아 등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후손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한결같았다. 하나님을 잘 믿고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이다. 주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다시 오실 예수님만 바라보고 그분께서 주시는 상급을 기대하라는 얘기다. 덧붙이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이 맡겨주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당부하신 말씀이다. 나도 미리 유언을 남긴다. “모두 하나님을 잘 믿고 천국에서 만납시다.”
정리=윤중식 종교기획위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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