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7 '日오염수 대응 환영' 성명, 안전성 대한 최종 결론과 별개"
정부는 16일 주요 7개국(G7)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노력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정부부처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정보 공유를 포함해 처분 관련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폐막한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 나온 "원자로 폐로 작업의 꾸준한 진전,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에 대한 정부의 반응이다.
정부는 이 성명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가 검증 중인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최종 결론과는 별개"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G7이 일본의 오염수 처리가 국제기준에 부합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IAEA의 독립적 검증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발표된 것으로 이해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기존 입장을 지속해서 강조할 것이라고도 거듭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 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IAEA는 방류 전에 검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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