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울산 7연승 저지… 광주는 난타전 끝 대구 4-3 격파 (종합)

김희웅 2023. 4. 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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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울산의 개막 7연승 달성을 저지했다.(사진=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이 울산 현대의 7연승을 저지했다. 

대전은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을 2-1로 꺾었다. 

개막 6연승을 달린 울산은 1998년 수원 삼성, 2003년 성남 일화 이후 20년 만이자 K리그 역대 세 번째 개막 7연승에 도전했다. 대전은 안방에서 7연승을 두고 보지 않았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울산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며 대기록 달성을 막았다.

양 팀은 90분 내내 빠른 템포로 치고받았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대전 미드필더 이진현이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9분 뒤 루빅손의 골이 터지며 다시금 균형이 맞춰졌다. 대전은 전반 45분 이현식의 득점이 터지며 재차 앞서갔다. 대전은 후반 울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울산은 선두를 유지했고,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광주가 대구를 꺾었다.(사진=프로축구연맹)

광주FC와 대구FC는 총 7골을 주고받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광주는 전반 김한길과 산드로의 득점으로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후반 14분에는 허율까지 골 맛을 보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것으로 보였다.

이때부터가 시작이었다. 대구는 ‘고자기’ 고재현의 멀티 골, 케이타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교체 투입된 하승운이 승부를 매듭지었다. 후반 41분 산드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광주가 웃었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1승’이 절실했던 강원은 이날도 승전가를 부르지 못했다. 앞서 3경기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진 인천은 강원을 2-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전반 21분 김준엽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쥔 후반 39분에는 에르난데스가 쐐기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윙어인 제르소의 활약이 유독 돋보였다. 제르소는 2골 모두 관여하며 인천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은 12개 팀 중 11위, 인천은 8위에 위치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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