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핑크빛 라이브…'해브어나이스데이' 음악 페스티벌 포문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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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야외 음악 페스티벌 '해브어나이스데이'가 노들섬 뷰맛집 매력과 아름다운 음악 향연의 시너지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6일 오후 서울 노들섬 일대에서 음악 페스티벌 'Have A Nice Day #9 – SEOUL(이하 '해브어나이스데이')'가 진행됐다.
'음악'에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더한 이색 음악 페스티벌 '해브어나이스데이'는 야외 무대로 꾸며지는 터미널 1과 실내 공연장인 터미널 2로 동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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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올해 첫 야외 음악 페스티벌 '해브어나이스데이'가 노들섬 뷰맛집 매력과 아름다운 음악 향연의 시너지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6일 오후 서울 노들섬 일대에서 음악 페스티벌 'Have A Nice Day #9 – SEOUL(이하 '해브어나이스데이')'가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비대면 공연 및 실내 콘서트 형식으로 이어져온 '해브어나이스데이'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야외 음악 페스티벌 형식으로 복귀, 2023년 음악 페스티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려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해브어나이스데이'는 이번 노들섬 공연에서 한강의 아름다운 정취와 봄날 오후의 따스한 햇살 아래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라인업으로는 정석훈, 정아로, 리도어, 그래쓰(GRASS), 유다빈밴드, 이민혁, 유다빈밴드, 오월오일, 최유리, 소수빈, 스텔라장, 윤딴딴, 정승환 등이 이름을 올려 풍성한 음악 향연을 펼쳤다.
'음악'에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더한 이색 음악 페스티벌 '해브어나이스데이'는 야외 무대로 꾸며지는 터미널 1과 실내 공연장인 터미널 2로 동시 진행됐다. 여기에 '해브어나이스데이'의 독특한 재미와 차별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재미를 더했다. 또 아티스트 포토타임 및 인터뷰를 진행하는 'AMP(Artist Meeting Point)' 등이 마련돼 팬들의 만족감을 이끌어냈다.
야외 스테이지 터미널 1 무대 앞 피크닉 존을 비롯해 계단 좌석 등에는 봄날의 따스한 음악 축제를 즐기기 위해 노들섬을 찾은 수많은 관객들로 가득 했다. 보기만 해도 미소 지어지는 가족 단위 관객부터 설레는 분위기의 커플, 삼삼오오 모여 봄날의 자유를 만끽하는 무리들까지 다양한 구성의 관객들이 '해브어나이스데이'를 찾아 현장 열기를 더했다.
전날 비, 바람이 불고 쌀쌀한 날씨 속 진행된 만큼 이날 역시 불안정한 날씨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다행히도 기분 좋은 4월의 봄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오후 내내 이어지면서 '해브어나이스데이'의 설렘을 배가시켰다.
데뷔 첫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는 그래쓰는 이날 정오 발매한 새 싱글 'Safely arrived' 신곡 'airplane-mode'와 'safe&lonely'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꾸미기도. "따끈따끈한 신곡"이라는 자랑과 함께 안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그래쓰는 "눈만 감으면 스위스, 눈만 감으면 발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봤다"라고 설명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민혁은 특유의 감미롭고 달달한 음색을 자랑하며 '아로하' '좋아해, 너를' '취기를 빌려' 우리 오늘 만날까' 등의 무대를 꾸몄다. 특히 산들, 장범준 등의 리메이크 음원으로 큰 사랑 받은 '취기를 빌려' 원곡자인 이민혁은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는 노련함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이민혁은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공연 보기 최고의 날씨인 것 같다. 마지막 공연까지 행복한 시간 즐기시길 바란다"며 현장 관객들과 편안하게 소통을 펼쳤다.
늦은 오후가 되자 오락가락한 날씨에 비가 흩뿌리긴 했지만, 스텔라장의 등장에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첫 곡으로 'Blue Turns Pink'를 선곡한 스텔라장은 핑크빛 벚꽃 풍경이 아닌 핑크빛 '우비'를 입은 관객들의 모습에 "상상했던 그림과 다르다"며 웃음 짓기도. 해가 지는 한강을 배경으로 스텔라장의 감미롭고 차분한 음색이 빛나면서 관객들도 '해브어나이스데이'의 분위기에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의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오른 정승환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노들섬의 밤을 더욱 찬란하게 빛냈다. 어두워진 한강의 반짝이는 조명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 향연이 '해브어나이스데이'를 찾은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만들며 다시 만날 날을 기대케 만들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주식회사 엠피엠지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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