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핵심’ 바그너 수장, 돌연 ‘종전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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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이 돌연 종전론을 제기했다.
그는 러시아가 계획된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공개된 자신의 블로그 글에서 "국가 권력과 현재 사회를 위해 특별 군사 작전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이상적인 방법은 특별 군사 작전의 종료를 발표하고 러시아가 모든 계획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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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이 돌연 종전론을 제기했다. 그는 러시아가 계획된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공개된 자신의 블로그 글에서 “국가 권력과 현재 사회를 위해 특별 군사 작전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이상적인 방법은 특별 군사 작전의 종료를 발표하고 러시아가 모든 계획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은 14일 작성됐으나 이틀 뒤인 이날 공개됐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대규모로 소모시켰다. 어떤 측면에서 실제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로선 반격이 시작된 이후 전방 상황이 악화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한다”며 “현재 유일한 선택지는 웅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점령지 반환을 전제하는 모든 종류의 협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격전지 바흐무트의 80%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무차별 포격과 총격으로 바흐무트 도시 전체가 괴멸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이 사수 중인 바흐무트 지역이 매우 소폭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를 지켜내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바흐무트에서 벌어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은 8개월이 넘어선 상태다. 러시아가 바흐무트의 완전 점령을 발표한다면 지난해 여름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전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러시아군이 이 과정에서 엄청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그너그룹은 바흐무트 전투를 주도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최근에는 프리고진은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취지로 러시아군을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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