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0.6초 전 위닝샷' 프로농구 SK, LG에 또 역전승
‘역전의 명수’ 프로농구 서울 SK가 또 역전승을 거뒀다. 종료 0.6초 전 리온 윌리엄스의 위닝샷을 터트렸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에서 창원 LG를 92-91로 꺾었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잡은 SK는 역대 4강 PO 1, 2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행 확률인 100%(28회 중 28회)를 잡았다. SK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 보태면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LG 부상자 아셈 마레이 대체 선수인 레지 페리에게 3쿼터에만 15점을 내주면서 SK는 64-71로 끌려갔다. 그러나 SK는 4쿼터에 허일영의 3점포와 자유투, 워니의 골밑슛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선형의 스틸을 워니가 속공을 마무리하면서 종료 2분41초를 남기고 89-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LG도 만만치 않았다. 구탕의 득점과 페리의 앤드 원 등으로 쫓아가더니, 종료 35.9초를 남기고 윤원상의 뱅크슛으로 90-89로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32.2초 전에 SK 워니가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어 90-90이 됐다.
종료 13초 전, LG 김준일이 워니의 5반칙을 유도하면서 코트 밖으로 쫓아냈다. 그러나 김준일이 자유투 2개 중 한 개만 넣은 게 치명타였다. 91-90으로 끌려가던 SK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김선형의 플로터슛이 빗나갔다. 종료 0.6초 전, 림에 맞지 않은 공을 잡아낸 윌리엄스가 재차 올라가 위닝샷을 넣었다.
SK 워니는 40점-11리바운드를 올렸고, 허일영도 4쿼터에만 8점을 넣는 등 24점을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불과 13초만 뛰고도 귀중한 결승 득점을 올렸다. LG 페리가 31점-13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SK는 전주 KCC와의 6강 PO 2차전부터 4경기 연속 10점 열세를 뒤집었다. SK는 정규리그에서만 4쿼터 이후 역전승을 거둔 게 12경기나 돼 ‘역전의 명수’라 불린다. SK는 정규리그부터 6강 PO, 4강 PO까지 파죽의 14연승을 질주했다.
SK와 LG의 3차전은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전날 고양 캐롯은 4강 PO 2차전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9-75로 꺾고 1승1패를 기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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