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역전극 봤어? 종료 1초 전 결승골 SK, LG에 92-91 승리
이은경 2023. 4. 16. 20:35
서울 SK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적진에서 2연승을 거뒀다.
SK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창원 LG를 92-91로 이겼다.
이로써 정규리그 3위 SK는 4강에 직행했던 정규리그 2위 LG를 원정에서 2연승으로 기선제압한 후 홈으로 간다. SK는 1승만 더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LG는 1차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아셈 마레이의 빈자리를 실감하며 패배했다. 2차전은 달랐다. 초반 접전을 이어가다가 2쿼터를 46-43으로 LG가 근소하게 앞서가며 마쳤다.
3쿼터에는 LG가 SK를 압도했다. 마레이 대체 선수로 영입한 레지 페리(31점)가 3쿼터에만 15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4쿼터 집중력이 흔들렸다. SK는 LG의 수비가 자밀 워니-김선형을 막는데 집중하는 틈을 타서 허일영이 득점에 나섰다.
허일영은 4쿼터에만 8점, 총 24점(3점 슛 3개)을 넣으며 단기전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력을 선보였다. 허일영은 LG의 주포이자 자신이 수비를 맡은 매치업 상대 이관희(19점)도 득점에서 앞섰다.
4쿼터 막판은 드라마였다. 끌려가던 LG가 종료 35초 전 저스틴 구탕의 스틸에 이은 윤원상의 슛으로 90-89로 역전했다. 이어 종료 32초 전에는 자유투 두 개를 얻은 SK의 자밀 워니가 두 개 중 한 개만 성공하면서 90-90 동점이 됐다.
이어지는 SK 공격에서 워니의 무리한 공격 시도가 실패했다. 그리고 LG의 공격에서 워니가 김준일에게 골밑 파울을 범하면서 5반칙 퇴장당했다. 종료 13초 전. 스코어는 90-90으로 팽팽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자유투를 쏜 LG 김준일이 두 개 중 한 개만 성공시켰고, 13초 남은 마지막 공격에서 SK 김선형이 상대 수비 세 명이 둘러싼 상황에서 무리한 슛을 시도했다가 공이 튕겨 나왔다. 이때 워니 대신 코트에 나선 리온 윌리엄스가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종료 1초 전 던진 골밑 슛이 그대로 림 안에 빨려들어갔다. 92-91. SK는 이렇게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완성했다.
워니는 LG의 집중 견제에도 4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선형은 10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LG와 SK의 3차전은 18일 잠실에서 이어진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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