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095번째 안타···현역 레전드의 첫 대타 끝내기 '손맛'
배중현 2023. 4. 16. 20:13
베테랑 레전드 미겔 카브레라(40·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
카브레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6-6으로 맞선 연장 11회 말 대타로 출전, 해결사를 자처했다. 무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불펜 왼손 테일러 로저스의 5구째 93.2마일(150㎞/h)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안타는 카브레라의 개인 통산 3095번째 안타이자 16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기간이 긴 만큼 대타 출전 횟수(총 28번)가 많지 않았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개인 첫 대타 끝내기로 포효했다.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은 카브레라는 "기분이 좋다"며 껄껄 웃었다.
카브레라는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레전드다. 빅리그 통산(21년) 2708경기에 출전, 타율 0.308(1만52타수 3095안타) 507홈런 1850타점을 기록 중이다. 현역 선수 최다 안타와 홈런, 2루타를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1위. 심지어 삼진까지 1위(2039개)일 정도로 '롱런' 중이다.
개인 통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 올스타 선정 12회, 타격왕 4회, 실버슬러거 7회 등 그가 남긴 발자취가 남다르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침이 심했다. 16일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0.207(29타수 6안타)에 불과했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는데 개인 첫 대타 끝내기 안타로 건재를 과시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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