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日 오염수 투명한 대처 환영…화석연료 단계적 폐지 가속화"

한지혜 2023. 4. 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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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 참가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대응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16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폐막한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원자로 폐로 작업의 꾸준한 진전,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담았다.

G7은 성명에서 "IAEA 안전 기준과 국제법에 따라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오염수가 인류와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IAEA의 독립적인 후쿠시마 원전 검증 절차를 지지한다"며 "일본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계획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IAEA는 방류 전에 검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 원전 주변 주민들은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고 있다.

G7은 이외에도 ▶재생 에너지 개발 및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 가속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019년 대비 60% 감소 ▶2035년까지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2000년 대비 절반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규모 1.50킬로와트로 확대 ▶태양광발전 규모를 1테라와트 이상 확대 ▶204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로 달성 등에 합의했다.

이날부터 18일까지는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G7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다. G7 외교장관들은 우크라이나,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 얽힌 현안과 국제 정세를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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