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무산에도 미소지은 홍명보 “6연승만으로도 고맙죠” [IS 패장]
김명석 2023. 4. 16. 19:05
K리그 역사상 세 번째 개막 7연승 도전이 무산된 홍명보 감독이 “앞선 6경기를 다 이긴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웃어 보였다.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친 아쉬움보다는, 그동안 개막 6연승을 이어온 것만으로도 값진 결실이라는 의미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1-2 패배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패배보다는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것, 그리고 오늘 경기력을 봤을 때 우리 선수들에 대한 믿음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며 “패배에 있어서는 선수들한테 문제 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이날 1998년 수원 삼성, 2003년 성남 일화에 이어 K리그 역대 세 번째이자 20년 만의 개막 7연승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승격팀 대전 돌풍을 이겨내지 못했다. 홍 감독은 “대전은 어웨이 경기 자체가 워낙 어려운 곳”이라면서 “대전이 준비를 잘했다. 그러나 비록 패배했지만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아쉬워한 장면은 전반 추가시간 실점이었다. 1-1로 맞서던 울산은 이현식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1-2로 뒤진 채 후반을 치러야 했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이현식에게 허용한 두 번째 실점이 아무래도 아쉽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전반을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실점하는 바람에 후반에 쫓는 득점을 해야 되는 마음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대신 이날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양 팀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냈다. 홍 감독은 “양 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이 든다. 템포도 아주 빨랐고, 아주 재밌었던 경기였다. 오늘 같은 경기를 매주마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 것”이라고 웃으면서도 “오늘 두 팀의 경기는 K리그가 궁극적으로 추진해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양 팀 다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상대팀 사령탑으로 맞대결을 펼친 이민성 감독에 대해서는 “나이(50)에 비해 굉장히 경험이 많다. 코치 생활을 여러 감독들 밑에서 코치 생활을 했었다”며 “준비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올해 K리그에서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감독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대전=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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