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3곳서 열린 세월호 행사에 총리 등 참석…입장 충분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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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행사에 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사례를 소개하며 "충분히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기자가 '세월호 9주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없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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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공개 행보에 "봄철 행사참석 요청 늘어"
대통령실은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행사에 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사례를 소개하며 "충분히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기자가 '세월호 9주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없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오늘 세월호 관련해서 세 곳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세종시 행사에 국무총리와 사회부총리,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2차관)이 참석했다"며 "안산시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교육부 차관이, 인천 행사에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리가 각각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사가 이달 만 11건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향후 김 여사에 대한 역할, 행보에 대한 대통령실의 계획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의 지역 방문·행사 참석 요청이 굉장히 많지만, 국정을 살피면서 행사에 많이 나가는 게 어렵다"며 "각 지역이나 행사 주최자들은 대통령이 못 오면 영부인이라도 와줬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가 약자와의 동행, 문화, 기후변화·환경, 동물보호 등 관심을 보이는 부분과 갈 수 있는 행사에 가고 있다"며 "봄이 되니까 겨울보다 행사 참석 요청이 많아졌고, 어쩔 수 없이 늘어난 측면이 있지 않나 싶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에 대해선 "정상회담이라는 게 마지막까지 의제나 일정을 조율한다"고 말했다.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가장 못하는 부분으로 외교가 꼽혔다. 일본 외교에 이어 도·감청 이슈에 너무 저자세 아니냐는 지적이 있고, 설명 부족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의 의문이 큰 것 같다. 대통령실의 입장과 계획이 무엇인가'라고 말하자 이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에 설명했다"며 "하루 사이에 특별히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언급을 삼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응답률은 8.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항상 민심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보고 있다"며 "여론조사는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고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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