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30%대 둑’ 무너진 尹지지율…美 국빈방문이 반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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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개월 만에 다시 30%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에서는 12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국빈방문에서 큰 성과가 나온다면 도·감청 의혹 등 악재들을 지워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대통령실 일각에선 국빈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과도하게 드러내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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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개월 만에 다시 30%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은 “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며 진화에 부심했지만,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7%가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6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4~6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4% 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4% 포인트 올랐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지율을 반전시킬 계기로 꼽히는 것은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다. 대통령실에서는 12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국빈방문에서 큰 성과가 나온다면 도·감청 의혹 등 악재들을 지워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국빈방문 최종 조율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다녀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15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지난 70년 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의 미래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도·감청 논란에 대해선 “(미국 측이) 추가적인 상황이 나올 때마다 긴밀하게 소통을 하기로 확답을 줬다”고 밝혔다. 또 “(미국 측이) 저를 만날 때마다 유감 표명을 했다”면서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양국의 신뢰와 믿음이 흔들리지 말고 더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는 인식이 확고하게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도·감청 논란이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지에 대해선 “아직 그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한·미 정보동맹에 일본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도 큰데, 그것은 단계적으로 사안에 따라 검토될 수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일각에선 국빈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과도하게 드러내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감청 논란으로 대미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다, 방미에서 경제 분야 성과가 나오더라도 일반 국민들이 즉각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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