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4G 만의 승리·골’ 중위권 발판… 강원 개막 7G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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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멀티골 승리로 3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인천은 16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원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앞서 광주(0대 5) 대구 (0대 0) 전북(0대 2)과의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인천이 지난달 12일 제주전(1대 0) 이후 한 달여 만에 기록한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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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멀티골 승리로 3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강원FC는 하위권 맞대결에서도 패하며 개막 7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인천은 16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원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 부진을 씻고 약 한 달 만에 2승(2무 3패·승점 8)째를 거두며 중위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팀은 ‘하위권 탈출’ 미션을 품고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인천과 강원은 각각 리그 10위, 11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김준엽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21분 인천의 제르소가 상대 왼쪽 측면 뒷공간으로 침투에 성공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김준엽이 마무리하면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광주(0대 5) 대구 (0대 0) 전북(0대 2)과의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인천이 지난달 12일 제주전(1대 0) 이후 한 달여 만에 기록한 골이었다.
전반은 1-0 리드로 마친 인천은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연수의 헤더라 골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후반 39분 결국 추가골을 만들었다. 제르소가 전진 패스를 찔러 역습에 나섰다. 하프라인에서 침투를 시작한 에르난데스가 이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앞쪽까지 드리블한 뒤 슈팅으로 쐐기골을 박으며 강원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2대 0 인천의 승리로 끝났다. 인천의 멀티골 승리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결과는 3대 3 무승부였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정경기에 많이 찾아준 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뒤 “선수들과 코치진, 팬분들 모두가 다 함께 결과를 만들어냈다. 자신감, 할 수 있다는 믿음, 서로 간의 신뢰 등 큰 소득을 얻고 간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출전해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줬다”며 “이런 부분은 앞으로 일정을 치르는 데 있어서 긍정적일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강원은 개막 7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이날까지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은 강원과 최하위 수원 삼성(2무 5패)뿐이다. 최용수 강원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자 준비했지만 아쉽게 또 패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빨리 극복해서 좋은 분위기를 되찾아 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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