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8이닝 무실점' 최원태 "투심 비율 증가+체인지업 결정구 사용 주효"

안희수 2023. 4. 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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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최원태.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6)가 인생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원태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8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득점 지원을 하지 못했고, 0-0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이 연장 10회 말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으로 2-0으로 승리하며 그의 퍼포먼스도 함께 빛났다. 

KIA 타선은 최근 가라앉아 있다. 나성범 등 간판타자도 부상으로 없다. 하지만 이 점을 고려해도 최원태의 투구는 눈부셨다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조합뿐 아니라 커브로 상대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한 수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큰 위기도 없었다. 1·4회는 병살타로 내보낸 주자를 지웠고, 선두 타자 한승택에게 우전 안타, 후속 박찬호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한 6회도 후속 류지혁과 고종욱을 연속 땅볼 처리했다. 투구 수 관리까지 잘 해내며 8이닝 투구를 해냈다. 

키움은 연장 10회 말 1사 1루에서 이정후가 상대 투수 김대유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치며 2-0으로 이겼다. 이정후는 경기 뒤 "다른 선발 투수들이 계속 잘 던져서 부담이 있었을 텐데, (최)원태형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해줬다. 타선이 먼저 점수를 내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것 같다. 미안하다"라고 했다. 

경기 뒤 최원태는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면서 좋은 효과를 봤다.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한 게 주효했다"고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최원태가 8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투구 수 조절을 잘하면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줬다"라고 평가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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