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 첫 우승' 이주미 "올해 1승 더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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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올해 1승을 더 하고 싶다."
147전 148기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주미의 포부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으로 그가 2015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148개 대회 출전 만에 따낸 첫 트로피다.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서, 우승하면 많이 울 줄 알았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16번 홀에서 스코어(공동 선두)를 봤는데 갑자기 너무 떨리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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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2언더파로 정상
"기회가 된다면 올해 1승을 더 하고 싶다."
147전 148기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주미의 포부다. 그는 1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사실 제 최고 성적인 5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주미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면서 2위 박현경(10언더파 278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으로 그가 2015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148개 대회 출전 만에 따낸 첫 트로피다. 앞서 정규 투어 147개 대회에서의 최고 성적은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기록한 5위였다.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서, 우승하면 많이 울 줄 알았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16번 홀에서 스코어(공동 선두)를 봤는데 갑자기 너무 떨리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주미는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였다가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밀렸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과 투어 강자인 박민지, 박현경과 우승 경쟁에 돌입해 쉽지 않은 승부였으나 13번 홀(파4) 버디와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담담히 소감을 밝히던 이주미는 "투어 생활을 하며 힘든 시기를 정말 많이 겪었는데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이번 우승으로 저에게도 많은 팬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김민별, 박민지, 김수지, 이가영, 전예성이 나란히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선두였던 박지영은 이날 3타를 잃고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정윤지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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