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홈런엔 홈런....양석환, 스리런포로 경기 원점 돌렸다

차승윤 2023. 4. 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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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양석환이 7회초 좌월 3점 홈런을 날리고 선행주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LG 트윈스에 홈런 두 개로 리드를 내줬던 두산 베어스가 양석환(32)의 한 방에 힘입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7회 초 양석환의 스리런 홈런을 통해 경기를 4-4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날 경기 중반은 LG의 흐름이었다. 5회 초까지만 해도 경기는 1-1 동점이었다. LG는 1회 말 홍창기의 2루타 후 진루타와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가져갔고, 두산은 2회 초 곧바로 연속 안타와 안재석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문보경이 6회말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단타 중심으로 답답하게 흐르던 경기는 5회 말부터 홈런 대결로 변했다. LG가 먼저 균형을 깼다. LG는 5회 말 1사 후 박동원이 최승용의 2구 직구를 퍼올려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동원이 연 포문은 문보경이 이어받았다. 문보경은 6회 말 정철원이 던진 시속 149.6㎞ 강속구가 높이 들어오자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LG 2연전에서 빈공에 시달렸던 두산은 그대로 패하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이 자랑하는 중심 타선은 경기를 그대로 넘겨주지 않았다. 두산은 7회 초 2사 후 폭발했다. 2아웃을 그대로 내줬으나 1번 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를, 2번 타자 조수행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밥상을 차렸다.

테이블세터가 깔끔하게 차린 밥상을 중심 타자 양석환이 그대로 먹어치웠다.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6구 시속 144.9㎞ 직구가 높은 존 가운데로 들어오자 타구 속도 165.5㎞, 비거리 113.5m의 대형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4호포.

양석환의 홈런으로 원점이 된 경기는 7회 말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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